월가아재 시황일주 24주차-MJ’s 경제와 재테크

월가아재 시황일주 24주차 에서는 중국의 경제위기와 대차대조표 불황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지난 23주차 에서 중국 경제의 초장기적인 관점에서 Lowy Institue의 보고서를 참조해 알아 보았다. 중국의 GDP 성장률을 이끄는 요인들을 확인하고 각각의 요소들에 잠재되어 있는 리스크를 살펴보고 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선다는 전망이 과대평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살펴 봈다. 24주차에서는 현재의 위기는 어떤지에 대해 살펴 본다. 월가아재 시황일주 24주차 중국의 경제위기와 대차대조표 불황 자세히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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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아재 시황일주 24주차

현재 중국의 위기

헝다 그룹이 뉴욕에서 챕터 15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비구이위안도 디폴트 위기가 시작됐다. 중국에서 주택에 관한 투자가 GDP 성장률의 14%, 인프라 투자가 16%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 위기는 매우 위험하다. 자칫 금융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

월가아재 시황일주 중국 부동산 지표
중국 부동산 지표 (출처 : 월가아재 유튜브)

부동산 매매, 신규 건설 수치들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인은 소비, 기업 생산, 투자 모두 좋지 않다. 소비는 리오프닝 효과가 사라져 버렸고 기업투자도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공식 청년 실업률은 6월 21.3%지만 비공식적으로 50%라는 얘기도 있는데 그 이후 아예 통계에서 빼버렸다.

디플레이션의 망령

그리고 디플레이션이라는 망령이 찾아 왔다. CPI, PPI, GDP Deflator까지 전부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지금 디플레에 진입한 상황을 일본과 비교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중국 소비 디플레이션 진입
중국 소비 디플레이션 진입 (출처 : 월가아재 유튜브)

대차대조표 불황

뉴욕 연준에서 경제학자로 활동했었고 대차대조표 불황이라는 단어를 만든 리차드 구 라는 교수가 2014년에 쓴 칼럼이 있는데 초반 요약 문단에 다음과 같이 써 있다.

금융위기는 1930년대 대공황과 1990년대에 시작된 일본의 불황과 자주 비교된다. 이 글은 그러한 위기들의 중요한 특성은 부채로 유발된 자산 버블이 터졌다는 점이고, 이러한 대차대조표 불황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주제를 다룬다. 만약 정부가 재정 부양으로 민간 섹터의 디레버리징을 상쇄하다면 그러한 스태그네이션을 꼭 겪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일반 대중이 그러한 난점을 이해하기까지 제대로 된 정책을 실행하고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차대조표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산, 부채, 자기자본 현황을 나타내 주는 표이다. 왼쪽에는 자산이 있고 오른쪽에는 부채와 자기 자본이 있고 양변의 숫자는 완벽하게 일치해야 한다. 자산이 1억, 부채가 3천, 자기자본은 7천으로 합하면 1억으로 똑같아야 하는 것이다. 오른쪽에 부채와 자기 자본은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부채는 타인 자본으로 불리기도 한다. 부채나 자기 자본으로 조달한 자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왼쪽에 자산으로 나타난다. 아직 안 썼으면 현금이 있을 것이고 공장이나 기계를 샀으면 자산으로 표기가 될 것이다.

기본 대차대조표
기본 대차대조표 (출처 : 월가아재 유튜브)

대차대조표 예시

대차대조표 예시
대차대조표 예시 (출처 : 월가아재 유튜브)

시점1

예금 2억원, 주식 1억원 보유

시점2

이 상태에서 현금 5천을 벌었으면 예금이 2억 5천으로 늘어나고 우변에는 자기자본이 3억 5천으로 늘어난다.

시점3

이 상태에서 4천만원짜리 차를 현금으로 구입하면 우변은 변화가 없는데 자산에서 예금의 돈이 자차라는 자산으로 옮겨졌다.

시점4

이번에는 10억짜리 집을 사기 위해 2억원 현금 + 8억원 대출을 받았다. 예금은 천 만원이 남고 주식과 자차는 동일하다. 다만 우변에 부채 8억과 좌변에 자가 10억이 생기게 된다. 집을 살 때는 대출을 이용했기 때문에 대차대조표가 늘어나게 되었다. 대차대조표는 우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자금이 좌변에 자산이 된다. 대차대조표의 사이즈가 커진다는 것은 우변에 자본이나 부채가 커진다는 것이다. 가계를 국가에 비유하면 안 되지만 가계를 경제라고 상상해보면 경제성장, 몸집을 불리는 것은 빚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중국이 이런식으로 부채를 늘림으로써 외형적인 성장을 해 왔다.

시점5

여기서 집값이 10억에서 8억으로 떨어지면 좌변에 3개는 똑같은데 자산의 가치가 8억으로 줄어든다. 좌변은 9.5억이 되고 우변도 9.5억이 되어야 한다. 집값이 하락해도 은행에서 대출을 깍아주진 않으니 자기 자본이 2억 깍이게 된다.

시점6

집값이 5억으로 떨어지면 좌변은 6.5억으로 줄어들고 우변은 작 자본이 -1.5억으로 마이너스가 된다. 그렇다면 파산 or 개인회싱을 신청해야 한다. 국가 레벨에서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파산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좌변의 자산 가격이 폭락하면 우변의 자기 자본도 하락하지만 반대로 우변의 부채를 갚는다는 것, 부채의 액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반대쪽 우변에 있는 자산이 줄어드는 것과 같다. 이렇게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면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빚을 갚는 개인외에 다른 누군가 신규로 대출을 해서 부채를 만들어 줘야 한다.

대차대조표 축소와 디플레이션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통해 이런 역할을 조절하게 된다. 부채가 과도할 때는 금리를 올려 부채가 줄도록 하고 사람들이 빚을 갚을 때에는 금리를 낮춰 신규 부채가 많이 생기도록 한다. 문제는 일본의 90년대처럼 전 국가적인 자산 버블이 터지면 자기 자본이 마이너스인 주체들이 금리가 어떻든 간 돈을 빌리는 것을 꺼리게 된다. 금융기관들마저 본인들의 대차대조표가 엉망이기 때문에 대출을 해 주는 것을 꺼리게 된다. 결국 부채가 갚아지면서 생기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부의 적자 재정 운용

아래는 민간 섹터의 저축률 그래프이다. 금융위기가 터지고 나서 영국, 미국, 한국, 호주 모두 저축률을 엄청 올린다. 경제 주체들도 빚을 늘리려 하지 않고 금융기관들도 빌려줄 수 없기 때문에 민간의 디레버리징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자 재정을 운용하는 수 밖에 없다. 통화정책이 통하지 않으니 재정정책으로 강하게 부양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산 폭락으로 이런 대차대조표 불황이 오면 자산가격이 제로로 가지는 않기 때문에 민간의 부채 디레버리징 갭을 정부가 메워주고 있으면 언젠가 경제는 반등할 수 있다.

미국, 영국, 한국, 호주 민간섹터 저축률
미국, 영국, 한국, 호주 민간섹터 저축률 (출처 : 월가아재 유튜브)

대차대조표 불황의 난점

대차대조표 불황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이 시기에 경제 모멘텀이 매우 약해서 자칫 잘못하면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도 돈을 갚고 있고 소비자들도 빚 갚느라 지출을 하지 않으니 투자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소비가 안 돌고 투자가 안 되니 더 침체가 되고 디플레이션의 압력이 더 세진다. 민간 섹터의 대차대조표가 제대로 복구되기 전에 재정 부양 정책을 일찍 멈추게 되면 다시 디플레이션 압력이 찾아오면서 심각한 더블딥이 올 수 있다. 37년도 미국, 97년도 일본, 2010년도 영국은 시기 상조로 재정 정상화를 하려다가 심각한 더블 딥 침체를 맞았다. 더블 딥 침체로 인해 어떤 침체가 장기화되면 경제 주체들한테 빚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게 된다.

민주주의와 대차대조표 불황

리처드 구 교수는 민주주의가 대차대조표 불황을 극복하기 좋은 정치체제는 아니라고 말을 하였다.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려면 사람들은 책임의식이 있어야 되고 자립심이 있어야 되는데 대차대조표 불황에서 필요한 정부의 막대한 재정 부양책은 이런 원칙의 정반대 대척점에 있다는 것이다. 재정 부양책은 자산 버블에 동참했다가 빚더미에 앉은 사람들을 사려주는 정책을 쓰는데 빚을 지지 않았던 사람들은 무책임한 재정 부양책과 정부가 너무 커지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게 된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중 초기 20년 동안 일본의 주류학자들과 미디어는 재정 부양책을 선심정치라고 맹비난했다. 리처드 교수는 평화시기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재정 부양책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하였다.

독재국가

반면 독재 국가에서는 독재자만 납득할 수 있으면 손쉽게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의 히틀러와 미국의 프랭크 루즙레트는 동시대에 당선이 됐는데 당시 독일과 미국의 실업률은 각각 28%, 25%로 극심한 대차대조표 불황에 있었다. 루즈벨트는 재정 부양을 위해 적자를 내니 그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37년도 재정 부양책을 축소했다가 극심한 더블 딥 리세션에 빠졌고 실업률이 다시 20%로 올라왔다. 반면 히틀러는 꾸준한 부양을 통해 38년도에 2% 실업률을 달성했다.

중국의 독재

이런 측면에서 중국을 바라보면 시진핑의 독재가 디레버리징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정치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다만 이것은 단기적으로 유리한 것이고 장기적으로 독재는 개인의 사익과 국가의 국익이 어긋나는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월가아재 시황일주 24주차 마무리

월가아재 시황일주 24주차 에서는 중국의 경제위기와 대차대조표 불황 에 대해 살펴 보았다. 부채를 일으키면 외형상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즉 중국이 지금까지 지방정부, LGFV의 막대한 부채를 통해 외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미중 패권전쟁과 고금리의 상황을 맞은 지금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편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그런데 이 처참한 수준마저도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담대 등을 통해 부동산을 부양하려 가계에 대출을 늘리게 유도하고 있는데 이렇게 늘어난 대출로도 고작 1% 초반대의 성장 밖에 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추면 채권 가격 하락이 멈추기에 많은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 나갈 것인데 이때 우리나라가 버틸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이다.

이상으로 월가아재 시황일주 24주차 review를 마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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